This photo is copyrighted by the photographer and may not be used without permission.
Kodak Professional DCS Pro 14n SB-800
길고 긴 기다림과 고민끝에 영입한
Ann... 어메리칸숏헤어 실버태비..
가을이가 그렇게 놀란 건 이번이 처음이다. 8년...
8년을 나와 단 둘이서만 살아 다른 냥이에 대해선 그저 창밖으로 본 길냥이 정도...
몸이 사시나무떨듯 떨고 하악질을 연거푸 하고... 그에 비해 Ann은 이동 가방에서 나오자 마자 천방지축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탐색하기 시작하고 가을이 밥도 먹고 화장실도 이용하고... 마치 제 것인냥...
각방에 분리시켜 두어 시간이 지나고 가을이도 진정이 되었고 아직도 각 방에서 서로 보기만하는데... 이제 가을이는 더 이상 공격성을 보이지 않고 그냥 처다보기만 한다. 근데...
Ann은 눈싸움에서 졌는지 앰프 뒤로 숨어서 나오지 않고 기가 팍 눌렸다...
다행이 하루 이틀이면 적응할 것 같다...
Ann... 전 주인님이 부르던 이름이라 그냥 계속 부를 생각이다.
역시 어메리칸 숏헤어는 모질이 실크같이 매끄럽고 체형이 날렵하다.
나즈막히 우는 울음소리도 너무나 매력적이다.
둘이 싸우지 말고 잘 지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