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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F3 Fuji RVP Self Scan
중학교 미술시간에 배운 그리스 건축 양식 중 대표적인 세 가지 도리아, 이오니아, 코린트 중 이오니아식 오더.. 이것을 아직도 기억하는 이유가 있다.(물론 공부를 잘하긴 했지만.. ^^v)
미술시험을 앞두고 한참 초치기 공부를 하던 중 바로 앞 친구가 보던 참고서에 이 양식 세 가지가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걸 서서 보면서 혼잣말로 도리아, 이오니아, 코린트를 따라 읽으며 이런 건 시험에 안나온다고 그 친구에게 얘기하며 내 자리로 돌아왔다.
내가 모르고 있던 부분이라 그렇게 얘기했지만 설마 시험에 나오리라곤 생각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 문제가 바로 시험에 나온 것이다.
난 쉽게 답을 적었고 그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시험 후 얘기를 했더니 정작 그 친구는 그 부분을 보지 않아 답을 못 적었다는 것이다. 내가 이야기할때도 다른 부분 보느라 신경을 못 썼고..
내 얘기를 들으며 무지 열받아 했던 기억이 난다.
벌써 몇 십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 양식들을 또렷이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