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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It's one original.. Levi's






생각지 않게 우연히 구입하게 된 Levi's Jean
사실.. Levi's는 졸업했다고 생각했는데 우연히 보게 된 한정판에 필이 꽂혔다.
그 동안 소위 '프리미엄 진' 이라 할 수 있는 트루릴리전만 주구장창 입고 있고, 더 이상 다른 진을 돌아볼 필요가 없을 만큼 만족하고 있다.
그러다 만들어 진 워싱이 아닌 내가 직접 워싱을 만드는 누디 진에 필이 꽂혀 한 동안 번갈아 가며 입었는데 역시 워싱은 힘들다.

오늘 시간이 좀 남아 백화점을 돌아 보다 Levi's shop에서 필이 확 꽂힌 바지가 눈에 띄었다.
내가 기억하는 Levi's의 디자인이나 핏이 아니었다.
하나는 Levi's Japan 수입판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한정판이다.
둘 다 내가 무지 좋아하는 데미지나 패치 커스텀 제품이다.
2010년 한정판은 소장하고 있는 트루릴리전 제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패치 커스텀 제품이 있는데 그 제품과 흡사하다. 핏은 트루릴리전은 부츠컷이고 Levi's는 스트레이트이지만..
또 하나 맘에 드는 점은 내가 좋아하는 버튼 플라이.. 501이어서..
한정판은 소량 생산으로 희소성을 추구했고, 각 각의 제품마다 고유의 번호가 부여되어 소장 가치를 느끼게 한다.
별도의 데님 백에 포장해서 판매하는 것도 한정판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함이다.

수입판은 데미지나 색감이 너무 이쁘다. 뒷 포켓도 전형적인 Levi's와는 다른 엔지니어드 진과 흡사한 형태이다.
핏은 스트레이트인데 전체적인 느낌은 트루릴리전과 유사하다.

오늘 느낀 점은 내가 기억하는 예전의 핏과 많이 다르다. 요즘 트랜드를 많이 반영하였고, 동양인의 체형에 맞게 전체적으로 많이 슬림해졌다.
한정판은 주기적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시기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하니 앞으로도 종종 들러야 겠다.
내게 있어 Levi's는 어린 유년시절의 추억이다.
당시 국내에서는 Levi's가 정식 수입되지 않았던 시절이었지만, 내 청바지는 항상 Levi's였다.
당시에는 그 제품이 Levi's인지 관심도 없었고, 이후 국내에 정식 수입이 되고 차츰 패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Levi's의 가치를 이해하게 되었다.
이렇듯 Levi's에 대한 각별함이 있지만, 핏이나 디자인이 맘에 안들어 점차 관심 밖으로 사라졌는데 시대 트랜드를 반영하는 Levi's의 변화는 환영할 만하다.

근데 나만 모른거야?



P.S. 한정판은 언제부터 나온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