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rait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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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l: JSJ


Kodak Professional DCS 660C



어렵게 기회를 잡은 촬영회는 비로 인해 촬영지로 가는 도중 비가 거세지기 시작했고 막상 촬영지에 도착했을때는 본격적인 여름비로 변해 도무지 촬영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워낙 소수촬영회(4명)여서 참석자 모두 비가 그치기만을 고대했다.

하지만 한 시간이 지나도 비는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난 겨우 몇 컷을 찍었다.
두 시간 정도가 지났을까...
비가 그치기 시작했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하늘이 개기 시작했다. 이때 미친듯이 사진을 찍었고 그나마 몇 컷을 건질 수 있었다.

사진은 공식 촬영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힘없이 걸어오는 중 빛이 너무 좋아 순간적으로 찍은 컷!
물론 스트로보를 꺼내 찍어야함에도 귀찮아 그냥 찍었다.


역시 결과물은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이 정도로 만족한다.
비온 뒤 하늘이 개는 순간의 공기감이 잘 포착된 것이다. 만약 스트로보를 터트렸다면 이러한 공기감이 잘 느껴지지 않았을 거라 확신한다. ㅠㅠ


P.S. 개인적으로는 그날 찍은 사진 중 제일 마음에 드는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