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의 뮤지컬 영화!
1968년 영화를 2001년 다시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대성공 이후 다시 영화화한 독특한 이력이 있는 영화이지만 그러기에 충분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영화입니다.
과 거 허리우드 전성기의 뮤지컬 영화를 보는 듯한 의도적인 색감과 무대,
배우들의 연기,
음악, 춤이 잘 짜여진 작품이었습니다. 특유의 유머감각은 여전했고, 혹자는 실제 뮤지컬보다 반감된다고 하지만 실제 브로드웨이에서 본 작품의 원작을 보지 못해 뭐라 할 순 없지만 영화로만 판단하더라도 충분히 수준 높은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력은 실제 브로드웨이 뮤지컬 오리지널 초대 멤버들을 기용함으로써 원작의 정통성과 완성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영화가 겨우 하나의 극장에서 그것도 변두리에서 상영되고 있다는 사실이 서글프지만 실로 오랫만에 허리우드 뮤지컬 전성시대의 영화를 다시 보는 듯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은 놓치지 마시길... 주말임에도 스무 명 남짓 되는 관객들이 찾아온 상황을 봤을때 아마 곧 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 인적으로는 너무 좋은 느낌이어서
DVD로 출시되면 꼭 구입해서 볼 생각입니다. 사실 음향 시스템이 별로여서 제대로 된 시스템에서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영화 내내 들더군요. 이 영화를 메가박스에서 봤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했습니다.
p.s. 엔딩 크래딧 끝까지 앉아 계십시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