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photo is copyrighted by the photographer and may not be used without permission.
ARTISAN & ARTIST
Leica 악세사리를 만드는 세계적인 브랜드
일본의 Leica 애호가에 의해 제품화된 특이한 케이스..
원래 이 애호가는 미용 관련 악세사리(가방, 케이스 등)을 만드는 제조업체를 경영하던 중 자신의 마음에 드는 Leica 악세사리가 없어 직접 만들게 되었다.
예전에는 일본의 지인 등을 통해 어렵게 구입했었으나, 지금은 국내 총판이 있어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소재는 최고를 고집했고, 일본의 장인의 손길을 거쳐 제품화되어 가격도 무척이나 비싸다.
요즘 국내에도 이런 류의 악세사리가 심심찮게 나오고 일부 브랜드는 이미 고가의 명품으로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직접 만져보면 A&A와는 소재의 품질과 만듬새, 마무리, 질감 등이 차이가 난다.
이번에도 여러 브랜드를 물망에 올려놓고 온라인으로 구매를 할 수 있었음에도 직접 매장을 찾아 실물을 보며 검증절차를 거쳤다.
A&A는 이미 예전에 썼었고, 최고 수준으로 인정하고 있었기에 나머지 국내 브랜드의 수준이 과연 납득할 만한 수준인가가 관건이었다.
국내 제품은 비교적 저가에 좋은 품질의 소재를 채택했다는데 의의를 찾을 수 있었고, 내가 납득할만한 수준은 되지 못했다.
Aegar는 디지털 카메라에 매어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품질은 만족하지만 아쉽게도 Leica에 맞는 스트랩과 케이스는 없다.
Luxecase는 디자인이 제일 맘에 들었지만 직접 보니 색상이 맘에 들지 않았고, 스트랩 폭이 좁아 불안했다. 물론 충분한 두께는 되지만 안쪽면을 보니 신제품임에도 미세한 균열이 있어 탈락..
Arnuvo외 기타 제품은 디자인이 맘에 들지 않았다.
사실 Leica에서도 스트랩과 케이스는 나오지만 스트랩 체결 방식이 맘에 들지 않는다. 스트랩 길이 조절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이긴 하지만 그 체결부위가 카메라나 렌즈 등에 흠집을 낼 수 있어 불만이다. 제품의 품질, 소재, 다양한 색상, 만듬새는 만족하지만..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제외시켰다.
개인적으로는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을 불편해하고 사용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번에 함께 구입한 것은 어렵게 만든 나의 M2를 좀 더 아껴주고 싶은 맘이 있었고, 내려놓을때 바닥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도 있었다. 그리고 심미적으로 케이스를 씌워도 Leica의 아름다움을 훼손시키지 않고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죽을 만질때의 촉감이 너무 좋다. 그리고, 특유의 가죽냄새가 매우 기분좋다.
내가 원래 가죽을 워낙 좋아해서.. ㅎㅎ
이번에 구입한 스트랩은 과거 272 모델이 단종되고 나온 후속모델이다. 가죽의 촉감이 매우 부드럽고 손에 착 감긴다. 280 모델보다 훨씬 부드럽고 어깨 등에 매었을때도 몸에 잘 달라붙고 착용감이 좋다. 중간으로 갈수록 살짝 두꺼워지는 형태를 가져 어깨 부담도 덜어준다. 스트랩은 항상 손으로 만지기 때문에 만질때의 촉감이 매우 중요하다. 이점에서 역시 A&A는 충분히 고려되었다. 역시 Leica 애호가 답게, 그리고 일본인 특유의 섬세함과 오다쿠적인 완벽함으로 사소한 부분까지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고심한 것은 색상인데.. 검정은 너무 무난한 것 같아 튀는 색깔로 한번 시도해보려고 했으나, 역시 블랙에는 블랙이 가장 잘 어울린다. 삽주인장의 조언도 역시 블랙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결국 블랙으로 최종 결정..
손때가 점점 뭍어갈수록 A&A의 매력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