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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sip

2009 올해 꼭 볼 공연물[부제: 치매 방지용]

2009년이 시작되고 하나 둘씩 공연프로그램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세계적인 연주자의 경우 이미 수년 전부터 기획된 것이라 일단 프로그램이 올라왔지만 국내 경기 악화로 실제 공연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왜냐하면 세계적인 연주자를 국내로 초청하려면 거액이 필요한데 이를 순수 관람료만으로는 어림도 없고 대기업이나 금융기관 등을 스폰서로 내세워 기획하기 때문에 요즘같은 분위기에 기업이 선뜻 문화사업이라는 명목으로 거액을 내놓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국내 공연의 경우도 기업에서 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공연을 할 수 없긴 마찬가지다.
과거 경험으로 봤을때 무산된 예도 있었고, 드물긴 하지만 '미샤 마이스키'같은 경우는 자신의 출연료를 대폭 삭감해서 공연을 성사시킨 예도 있긴 하지만.. 올해 또 미샤 마이스키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ㅠㅠ

하지만 아래에 언급한 공연은 모두 성사되길 바란다.
그리고, 모두 볼 수 있기를.. 일찌감치 예매해놓고도 갑자기 장애가 생기거나 업무때문에 못 간 경우가 생긴단 말야.. ㅠㅠ



우선, 오페라부터..



예술의전당(SAC) 오페라하우스 재개관 기념 작품이다..
아마 국내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중 하나일 것이고, 나 또한 가장 많이 본 오페라이다.
이번 공연은 영국 로열 오페라하우스에서 프로듀싱한 것으로 무대에 오른다. 데이비드 맥비커의 연출이 무척이나 궁금하다.
또한, 신영옥씨를 오페라에서 만날 수 있는 것도 무척이나 기대된다. 과연 수잔나 역을 잘 할 수 있을까..

암튼 올해 가장 기대되는 공연물 중 하나..

오페라 라보엠 2009 / 5 / 26 (화) - 2009 / 5 / 30 (토)

라보엠 역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중 하나.. 역시 일일이 기억하지 못할 만큼 많이 봤다. 하지만 라보엠은 내가 처음 본 오페라여서 더 애착이 간다. 공연의 배경이 크리스마스라 거의 예외없이 겨울에 공연이 오르는데 올핸 따뜻한 봄에 볼 수 있게 됐다.
5월의 라보엠이라.. ㅎㅎ

오페라 카르멘 2009 / 6 / 11 (목) - 2009 / 6 / 14 (일)
오페라 예프게니 오네긴 2009 / 6 / 24 (수) - 2009 / 6 / 28 (일)
오페라 노르마 2009 / 10 / 21 (수) - 2009 / 10 / 25 (일)

노르마가 공연된다.. 마리아 칼라스의 도구이자 그녀로 인해 빛을 본 노르마를 올 가을에 볼 수 있다. 기대만땅..
 
노보시비리스크 국립극장 오페라단 초청 카르멘 2009 / 11 / 5 (목) - 2009 / 11 / 8 (일)
오페라 진주 조개잡이 2009 / 11 / 29 (일) - 2009 / 12 / 2 (수)

다음으로 콘서트..
먼저 윤디 리의 콘서트가 눈에 띈다. 프로그램이 맘에 든다. 모짜르트, 쇼팽, 슈만, 무소르그스키까지.. 다양한 레퍼토리..


윤디 리 피아노 리사이틀 2009 / 2 / 18 (수) - 2009 / 2 / 18 (수)

모차르트 - 소나타 Op.330

쇼팽 - 마주르카 Op.33

쇼팽 - 녹턴 Op.9, N0.2

슈만-리스트 - 헌정

쇼팽 -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중간 휴식)

무소르그스키 - 전람회의 그림 


예프게니 키신 피아노 리사이틀 2009 / 4 / 2 (목) - 2009 / 4 / 2 (목)

이어 키신이 온다. 아직 프로그램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반드시 볼 공연 중 하나.. 근데 성사될 수 있을까 의심스럽다.


크리스티안 침머만 피아노 리사이틀 2009 / 5 / 22 (금) - 2009 / 5 / 22 (금)

앨범 제작을 싫어하는 침머만의 공연이 5월에 있다.


부천필 지휘자 취임 20주년 기념음악회 2009 / 7 / 23 (목) - 2009 / 7 / 23 (목)

임헌정교수님이 벌써 20주년이 되었군.. 예전 회사가 후원을 해서 직접 뵐 기회도 있었는데..


무라지 카오리의 아랑훼즈 협주곡 2009 / 11 / 22 (일) - 2009 / 11 / 22 (일)

무라지 카오리는 이쁘다. ㅎㅎ


다음으로 타카시 퀄텟의 내한공연.. 참 오랫동안 기다렸다..

타카시 퀄텟 2009/ 6/18(목)

http://www.lgart.com/perfinfo/perfinfoRead.aspx?seq=1694
 


그리고.. 서울 시향의 올해 공연물.. 올해는 꼭 모두 보려고 한다. 작년에는 패키지를 구입해놓고 연말로 갈 수록 몇 몇을 놓쳤지만..
얼마 전 정명훈 선생님이 서울 시향과 3년간의 재계약에 사인했다고 하는데.. 오래오래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런 세계적인 대 지휘자를 곁에서 자주 볼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

http://www.seoulphil.co.kr/



P.S. 연초라 아직 올라오지 않은 프로그램들이 많으므로 계속 업데이트 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