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cord

LP Pressing 1

LP반은 초반과 재판과의 차이가 대개는 있고 라이센스와 원반과의 차이는 그 것의 몇배나 됩니다. 모든 것이 cost-benefit ratio를 감안해야겠죠. 라이센스는 그나마 성음이 제일 음질이 좋습니다. 제일 나쁜 라이센스반은 서울음반과 오아시스인데 이건 손대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2년전에 가지고 있던 서울음반라이센스를 지금은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분에게 300장정도 그냥 드렸는데 그 때 당부한 말이 나중에 오디오가 좋아지거나 귀가 뚫렸을 때 이 음반을 준 저를 미워하지 말라고 하면서 미안해 하며 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정도의 음질입니다. 음질로 보면 Decca가 제일 좋고 다음이 EMI 그리고 필립스, 마지막이 DG순입니다. 우리나라 라이센스음반의 수준은 이태리의 라이센스 음반과 수준이 비슷한데 아주 나쁘지는 않습니다. 일전에 영국의 hi-fi plus란 잡지에서 LP boom(?) from Korea라는 LP 특집이 있었는데 어느 정도 음질은 인정하고 들어가는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투자의 순서는 카트리지-턴테이블-포노이큐-프리앰프-스피커-거기에 맞는 파워앰프인데 그 것 보다 선행되어야 할 것은 좋은 음원입니다. 따라서 쓸 수 있는 경제적 자원이 한정되어있을 때는 우선순위를 정하시는 것이 원칙인데 기계는 나중에도 살 수 있지만 좋은 LP는 점점 구하기 힘들다는 걸 감안하면 우선 음원에 돈을 들이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 렇다고 초반이랍시고 1장에 십만원 이상 하는 판을 사기에는 어렵습니다. 제가 보기엔 재반정도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미국판은 음질이 좋지 않습니다. CBS의 6 EYE든 RCA의 LIVING STEREO던 간에 Decca의 narrow band의 음질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음색과 자연스러움에서 그렇습니다. LP를 음질로도 평가하신다면 돈을 Decca와 EMI에 집중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EMI의 미국라이센스인 Angel series(파란색, 똥색, 하얀색 세라핌)는 사지 마십시요. 음질이 완전히 다릅니다. Decca도 미국라이센스인 Gold Decca가 있는데 이 것 역시 사지 마시거나 가격을 확 깍아내십시요. 그리고 모노와 스테레오가 동시에 나온 독주곡이나 실내악인 경우에는 모노를 사셔도 그렇게 나쁘지 않습니다. 가격이 25%도 되지 않습니다.

p.s. 동호회에서 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