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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ssip

[M/V] 백지영 총맞은것처럼..







최신 유행 가요에 별 관심이 없지만 근래 길을 가다 어디선가 흘러나온 이 곡에 대해 필이 꽂혀 요즘 버닝 중이다. 우선 가사가 참 와 닿는데 듣는 내내 가슴이 답답한 게 몇 년전 개봉한 '그녀에게' 영화 이후 참 오랫만인 것 같다.
박인환 시인이 그랬듯이 내 인생이 통속적이어서 그런가..

인터넷 검색을 통해 백지영의 신곡 '총맞은 것처럼'이란 것을 알고 뮤직비디오를 봤다. 뮤직비디오 속의 그녀는 더 이뻐진 것같다. 이젠 성숙한 느낌이 든다.

목소리가 좀 더 맑아졌다. 예전엔 고음에 특유의 Grain이 강해 자칫 짜증스럽게 들리곤 했는데 많이 순화된 느낌이다. 좀 더 맑고 Grain도 곱고 내가 좋아하는 Texture를 가지고 있다.

비트가 과거 Police의 'Every breath you take'에서 Sting이 Contrabass를 연주하며 부를 때의 비트와 유사하다.
두번째, 네번째 비트가 약하게 연주하면 거의 들어맞는 듯..

뮤직비디오를 캡쳐한 것은 뮤직비디오를 처음 보면서 이른바 영화 용어랄 수 있는 쇼트(Shot)의 연속이란 느낌이 들 정도로 매 컷이 사진을 찍는 듯이 촬영한 것이다.
무엇보다 맘에 들었던 것은 내가 좋아하는 과감한 프레이밍이다.
뮤직비디오 감독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사진을 많이 찍은 듯하다.

얼굴을 과감하게 트리밍한 것이 무척 맘에 들어 수고스럽게 일일이 캡쳐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