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부츠컷 스타일을 워낙 좋아하고 최근 몇 년동안 트루릴리젼만 입고다녔는데 근래 갑자기 즐겨입는 진 스타일을 바꿔보고 싶은 충동이 든 것이다.
그래서 예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누디진에 대해 조사를 좀 했다. 누디진은 이제 전세계적으로 많은 매니아층을 확보할 만큼 진 분야에서 하나의 트랜드를 확보했다. 하지만 누디진은 정식 국내 공급처가 없다. 인터넷 쇼핑몰에는 거의 대부분이 카피 제품이고, 오리지널 제품을 구하려면 외국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거나 국내 비공식 공급처라고 할 수 있는 한 곳(다음 누디진 매니아 카페)를 이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이곳은 오프라인도 함께 운영하고 있으므로 직접 입어보고 구입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다.
조사를 하던 중 제일 난감했던 부분이 스타일이 다양하긴 한데 사이즈가 아주 조금씩 차이가 날뿐 사진으로 보면 잘 구분이 가지 않는다. ㅠㅠ
그래서 직접 가서 입어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스타일이 다양하긴 하나 누디진을 가장 대표하는 핏은 스키니 핏이고, 이것을 조금씩 변형해서 여러 변종들이 있다.
그리고, 워싱 진도 많지만 역시 누디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바로 생지 데님(Raw Denim)을 자신만의 워싱을 만드는 것이다.
위 홈페이지 메인 사진을 참고하면 이해가 빠르리라..
오프라인을 방문해서 상담을 통해 몇 가지 종류를 입어봤는데 가장 내 마음에 든 것은 슬림 스트레이트라고 할 수 있는 Slim Jim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밑위는 짧은 편이고, 허벅지까지는 스키니 핏이고, 무릎 아래부터는 스트레이트로 내려간다. 누디진에서는 Straight Tube Leg라고 한다.
암튼 입었을때 핏이 가장 이뻤다.(자기 최면 중 ^^*)
아주 오래 전 생지를 입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상당히 옷감이 거칠고 뻣뻣했는데 이 녀석은 워싱진만큼 편했고, 부드러워 살갗에 닿는 감촉이 좋았다.
사이즈는 몇 종류를 입어봤지만 29/34가 Just 였다. 그 곳 매니저도 그렇게 얘기했고..
앞으로 당분간 이 녀석만 줄기차게 입어야겠다. 맘에 들면 다른 핏이나 컬러로 몇 개 더 구입할 생각이다. 가격은 트루릴리전에 비하면 많이 착하다. ^^*
워싱은 개인차가 있으나 보통 1년 정도를 입어야 하는데 난 주말 밖에 입을 기회가 없으므로 그럼 얼마나 걸려야 하나.. ㅠㅠ
SLIM JIM 29/34, 오렌지 스티치.. 실제 보면 매우 이쁘다.
세부 모델명 DRY BROKEN TWILL
내부 사이즈 태그 안쪽 리벳에도 누디진 로고가 음각되어 있다.
포켓 안쪽에 프린트되어 있는 세탁표시
상표 태그 MADE IN ITALY, 누디진은 몇 개 국가에서 제조되는데 이 놈은 마데 인 이태리다.
박음질되어 있는 주의 사항, 최초 구입 후 6개월 이후 세탁하라는 내용.. 이유는 바로 워싱 때문..
지퍼는 YKK
버튼 로고
외부 리벳 로고 음각, 아래 흰색 실 같은 것은 보풀이 아니고 울 냥이 털입니다. 사진 찍는 사이 뭍혀놓다니.. ㅠㅠ
텍스처(TEXTURE)
밑단 박음질 마무리 표시
백 포켓
END